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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세계 착각 헌터 (웹소설/웹툰)_"나보고 댁들 회사에 '출근'을 하라...... 이 말입니까?"

by 활자 중독 덕질 일기 2025. 5. 23.

*이 글은 웹툰 PD 지망생의 분석이자, 같이 봐주길 바라는 자의 영업 리뷰입니다.*

01
이세계 착각 헌터(대대원 作)

글 · 그림 ab Entertainment
현대 판타지
리디 주간연재
평균 별점 : 5.0(5점 만점) / 관심 : 201,434

내게는 작은 비밀이 있다.
내 고향은 저 멀리 떨어진 외계 행성이라는 사실.
휴일 없이 죽도록 일해도 무급에, 숨 쉬듯 하는 야근까지.
그래, 난 거지 같은 직장을 때려치기 위해 '지구'라는 먼 행성으로 도망쳤다.
그것도 영혼 상태로!
그런데...
하필 굶어 죽은 몸으로 환생이라니!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기려는 정체를 들키지 않고 무사히 적응할 수 있을까?

 
'이 팔랑이는 종이 1장만 있으면 6 국밥!'
 
기억으로는 약 1년 전, 돈 계산을 국밥으로 한다는 주인공이 있다는 소문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판타지 소설 주인공 모음에 초록색 외계인이 끼어있는 2차 창작을 자주 보곤 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관심이 없었다. 국밥 계산과 외계인이 동일 작품인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최근 사랑하던 작품「내가 키운 S급들」이 완결 나면서 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여러 소설과 노블코믹스를 보기 시작한 것 중 하나가 이것이다.
 
너구나, 국밥으로 돈 계산 하는 주인공이.


[나는 F급 헌터로 환생했다.
...쟤들이 그렇게 취급을 안 해줘서 문제지.]

'알파우리'의 제1 마도사이자 천재 마법사가 하필 F급 헌터의 몸에 들어가다니!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기려는 정체를 들키지 않고 무사히 적응할 수 있을까?
리디 웹소설 판타지 장르 1위 소설, 리디 웹툰에 상륙!

*출처 : https://muz.so/a3S5

 
총평
아직까지 정을 붙이고 있는 작품. '선우연'을 제외하고 의심하는 이가 없어 아무리 착각물이라지만 억지스럽지 않나 납득하려 노력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런 거부감을 벗어던지고 나면 분명 유치한 것 같은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고, 초록 슬라임 외계인이 종종 등장할 때면 귀엽고, 어떻게 적응해 나갈지 응원하며 지켜보고 싶은 작품이다.
 
언제나 사람 캐릭터를 가장 좋아했는데, 살다 살다 초록 슬라임 외계인을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생길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주요 캐릭터
김기려(외계인) 식음과 수면이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알파우리'행성에서 매일같이 야근을 하고, 휴일도 없이 심지어 무급으로 일만 하다 안전 퇴사를 위해 지구로 영혼을 옮겨 도망친다. 현재, 아사한 '김기려'의 몸에 탑승해 평화로운 삶을 꿈꿨으나, '김기려'의 몸은 마력 수준이 바닥인 F급으로 '외계인'의 천재적인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지구 생활을 이어나간다. 그러나, 자꾸만 고등급 헌터로 오해받을 일만 생기고, F급이라고 말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안윤승 대한민국의 방패 A급 헌터. 던전 공략 중 골렘을 만나 팀원들은 모두 도망가고 죽음의 위기에 놓인 순간, [무기골렘학]을 전공한 '김기려(외계인)'이 아무렇지도 않게 골렘의 전원을 끄는 것을 목격한다. 그 이후로 맨손으로 자신도 처치하지 못한 골렘의 심장을 뽑아내고 자신을 구해줬다며 무한 '김기려'찬양과 동시에 맹목적으로 따른다.
 
선우연 '김기려(외계인)'가 처음 지구에 떨어지던 날, C급 몬스터 '비기너 킬러' 게이트 탈출 사건이 일어나고, 처리하기 까다롭다는 '비기너 킬러'를 '김기려(외계인)'가 맨손으로 잡았다는 오해를 하며 평범한 F급이 아닌 무언가 숨기고 있는 사실이 있을 거라 믿는다. 대다수가 '김기려(외계인)'을 호의적으로 여길 때 유일하게 의심하며 주시한다. 
 
강창호 대한민국에 단 3명이라는 S급 헌터 중 1명. '용의 눈'이라는 아이템을 습득, 사용해 동공이 파충류와 같으며 상대의 마나량과 대략적인 힘을 가늠할 수 있다. 고등급 헌터를 보면 폭행을 저지르거나 해치운다는 인성 나쁜 헌터로 소문 나 있으며, '김기려(외계인)'에게 호기심을 갖고 있다.

스토리
개요 : 고향별 '알파우리'에서 1년 640일 휴일 없이 야근을 반복하는 삶에 지쳐 '영혼의 조작'마법을 완성해 아사한 지구인 '김기려'의 몸에 탑승, 지구 생활을 시작한다. 처음엔 단순한 우연의 연속이었지만 '김기려(외계인)'의 몇 가지 허세가 겹쳐지며 겉잡을 수없이 S급, 혹은 그 이상의 능력을 가진 헌터라는 오해를 사게 된다.
 
오직 퇴사를 위해 지구로 도망쳤으나, 마법을 쓸 수 없어 '김기려'의 몸으로 마법을 쓰기 위해 연구하고, 또 개조한다. 그러나, 어쩐지 지구에서도 온갖 사건에 휘말리며 계속 일을 하게 되고 원치 않게 S급의 관심을 끌거나, 적대적인 사이로 돌리는 등 일이 생긴다.
 
'F급이 힘을 숨김'이라는 오해를 사며 국내 거대길드 '마탑'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기도 하지만, '출근'을 해야 한다는 말에 치를 떨며 억대 계약을 단칼에 거절하기도 한다.
 
한 마디로, 출근이 싫어 외계 행성인 지구로 떠난 '외계인'의 우당탕탕 지구 적응기다.

장점 : 출근이 싫은 우리네 현대인을 그대로 집어삼킨 주인공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데 성공적으로 작용했다면, 지구에서 처음 먹은 끼니, 한국인의 소울푸드 '국밥' 1개 가격 8000원을 기준으로 돈계산을 한다는 부분으로 공감과 동시에 입덕 포인트로 효과적으로 작용해 이 '외계인'의 지구 생활이 궁금해지게 만든다. 
 
일반적인 서술과는 달리 혼잣말을 하는 듯한 서술로 주로 풀어나가는데, 낯설면서도 '외계인'의 생각을 그대로 훔쳐보는 느낌이라 빠르게 읽히는 점도 있다. 또한, 이런 특징은 주인공 시점뿐만 아니라 어느 순간 주조연 캐릭터에게로 옮겨가 그들이 '외계인'을 보고 하는 착각과 그 생각을 그대로 표현하는데 감정 이입에 있어 효과적인 장치라 생각한다.
 
가장 큰 장점은 유치한 부분이 느껴지는데도 다음 이야기와 주인공의 선택을 궁금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주기적으로 찾아보는 작품으로 만든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재밌긴 하지만 취향이 아닌 것 같아 하차할까 싶었는데, 어느 순간 '외계인'에게 빠져들고 귀여움마저 느끼며 이번 사건만, 이번 회차만 하면서 계속 보게 됐다.

아쉬운 점 : 묘하게 거슬리는 부분이 있어서 계속 생각해 봤는데, 취향적인 문제였다. 내게는 개연성이 부족하다 느껴졌고, 그런 상황에서 주인공이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주변 인물들이 '헉, 저 사람 못해도 A급이거나 S급 헌터인가 봐!'라고 생각하면서 의심하지 않는다는 부분이 억지스럽다고 느껴진 것이다.
 
그나마 웹툰으로 시각화되어 모든 일에 무감정한(사실은 얼굴 근육을 아직 조작하지 못하는) '김기려'가 큰 사건들만을 겪고 있는데, 아무런 감정을 나타내지 않으니 타인이 보는 '김기려'의 모습이 위화감이 느껴질 법하다고 납득은 하고 있다.

전개 속도 및 각색
아직 소설이 연재 중인 작품으로 웹툰은 4n화 중 15화가량 감상 했고, 웹툰은 현재 기준 512화 중 40화까지 감상한 상태로 극 초반을 달리고 있는데, 생각보다 전개가 꽤 빠르다. 웹소설에 표현 됐던 서술이 가지치기된 부분이 꽤 있어 웹소설을 읽은 부분과 웹툰을 매치하며 기억을 끼워 맞추고 있다. 
 
이 부분은 내가 볼 때쯤엔 원작과 동일하게 수정되어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으나, 여성 독자들로부터 물매를 맞았던 각색도 있었다. '안윤승'과 '김기려'의 첫 만남 당시 팀원이 모두 도망가버린 탓에 '안윤승'이 자신감을 잃고 던전 공략 대신 게이트 처리만을 하게 된 계기를 먼저 도망친 남성 팀원을 보고 갈등하며 끝까지 '안윤승'을 돕다 결국 도망친 여성 팀원을 여성 팀원 혼자서만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는 것으로 각색해 버려 4화의 댓글은 해당 내용에 대한 항의로 가득 차있다.
 
그래서 다른 웹툰 회차도 그럴까 싶어 감상이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었다. 돈 주고 불쾌함을 사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나, 해당 사항을 잘 받아들인 건지 아직까지는 불쾌한 부분이 없어 소설과 병행하며 감상하기에 즐겁다.
 
작화 및 연출 구성
아무리 사이코패스 살인마 같은 외형을 가진 인물이라 하더라도 주인공이면 보통 약간은 잘생기게 그려놓을 법도 한데, 이 작품은 그런 것이 없다. 굉장히 사실적으로 표현했으며, 처음 딱 봤을 때 느낀 점은 '이게... 주인공... 의 얼굴이라고...?' 충격을 받기도 했었다. 주인공의 얼굴이 무섭고 도망치고 싶은 생김새였다.
 
그러나 소설을 읽으면서 해당 외모 묘사에 납득을 하게 됐으며, 지금은 마른 체형과 삼백안의 소유자 '김기려'의 얼굴이 속에 들어있는 '외계인'에 의해 나름 귀여워 보이기도 한다.
 
현대 판타지 소설의 꽃은 액션이기도 한데 액션 연출은 타격감 표현이 좋은 편이었다.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내가 얻어맞는 느낌이었다. 몬스터의 속도감과 S급 헌터의 스킬 사용과 타격감 연출력은 며칠이 지난 후에도 잔상이 남는 편이었으며, 캐릭터에게 색상을 잘 부여해 캐릭터 특성을 기억하게 하는데도 용이했다.
 
그리고, 묘하게 거부감을 느끼곤 했는데 아마도 인물의 특징을 상당히 사실적으로 묘사해서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특징을 과장해서 표현하는데도 능한 편이라 캐릭터를 기억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인간과 유사하면 유사할수록 불쾌감을 느낀다는 '불쾌한 골짜기' 역할을 해버린 것은 아닐까.
 
리디는 작품 캡처가 불가하기에 리디북스 공식 계정 홍보 링크를 첨부한다. 

시장성 및 경쟁작 비교
현재, '이세계 착각 헌터 X ab카페' 이착헌 5월 콜라보 카페가 6월 5일까지 진행 중이다.

ab 엔터테인먼트 공식 SNS

일러스트와 구성을 보아하니, 다른 상업성을 띈 콜라보 카페, 이벤트 카페와 비교했을 때 꽤 구성을 잘해뒀다. 그리고, 물들어 올 때 노를 잘 젓는 회사라는 것을 느낀 건「이세계 착각 헌터」는 23년 처음 웹소설이 연재 됐을 때 '국밥 계산 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팬덤이 생겨나 '판타지 소설 주인공'모음에 당당히 자리를 차지할 때쯤, 24년 12월부터 25년 1월 31일까지 콜라보 카페를 한차례 운영한 바가 있었다.
 
그런데, 1년이 지나기도 전인 25년 5월 콜라보 카페가 한 번 더 열린 것이다. 작품을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행사가 열린다는 것은 그 작품의 인기 척도와 상품성을 증명하는데, 인기가 시들지 않도록 계속 장작을 넣어주는 것은 작품의 생명 유지에 생각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혹하게 만들었던 카페 구성 중 하나는 팬들에게는 굿즈 증정일 수도 있지만, 아직 일반 독자 입장인 내게도 어필이 된 부분은 콘셉트가 확실한 주제와 싱그러운 일러스트도 좋았지만 역시 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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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착각 헌터 25년 5월 콜라보 카페

 
각 캐릭터 특성에 맞게 음료들을 구성하고 음료당 포토카드 랜덤 증정이 아닌 확정 증정이라는 부분도 꽤 합리적이며 귀여운 이벤트로 다가왔다. 특히, 커피라면 질색하는 주인공이 바닐라 라떼에 커피를 빼고 주문하며 결과적으로는 바닐라 우유를 맛있게 먹은 적이 있는데 그런 부분까지 반영되어 있으니 독자들에게 주인공의 경험을 그대로 경험시켜 주는 메타적 효과까지 발휘하는 것이다. 
 
이렇게 독자와 팬들에게 공식에서 꾸준히 이벤트를 선사한다면 작품이 완결날 때까지는 적어도 이 작품이 작품 순위 상위권을 벗어날 일은 없을 것이라 보인다.

+) 최근 일본 수출 중 창씨개명과 동시에 국적까지 바꿔버리는 행위로 질타를 받았는데 빠른 대처로 독자들의 분노를 가라 앉혔다.


마무리 모작
최근 반짝거리는 연출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인가에 대한 고찰과 연구를 하던 중 이 외계인을 만났다. 존재만으로도 반짝거리고, 혼자 빛나는 슬라임 같은 이 친구를 꼭 묘사해보고 싶어 도전했다. 또, 3D 소재는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알고 싶어 스마트폰 소재도 사용해 보고, 배경도 깔아보고, 보정도 사용해 봤다.
 
최근 들어 가장 즐거웠던 모작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