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레벨업』'성진우'를 모작한 시기는 작년 10월이었다. 그리고 본 작품 완독으로부터 시간이 흘러『나 혼자만 레벨업 : 라그나로크』'성수호'를 모작한 건 지난주 2월 1일. 이 부분으로 알 수 있는 건 내가 한 작품을 완독 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4달 정도 소요된다는 것을 예측해 볼 수 있었다.
보통 최근 리뷰 2작품을 묶어 모작 후기를 남기곤 하는데 이번에는 후속작까지 같이 리뷰를 했으니 한 번에 묶어 후기를 말해보려 한다.
<나 혼자만 레벨업_성진우>

먼저 '성진우'를 모작했을 때, 초점을 맞춘 건 선 굵기였다. 작가들이 사용하는 선 굵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전에는 그저 내 취향에 맞춘 선 굵기로 모작을 해오곤 했었는데, 묘하게 느낌이 달라져 사소한 부분부터 맞춰나가자!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이전에는 보정이고 뭐고 비슷한 채색 혹은 선화의 유사 정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기에 급급했다면,『환생한 암살자는 검술 천재』부터는 점점 보정에도 신경을 쓰고 있었다. 다들 어떤 식으로 보정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유사하게라도 그 분위기를 내면 지식은 쌓이겠지 싶어서였다.
그럼에도 '성진우' 모작에서는 전체적인 보랏빛 그라데이션을 놓치긴 했다. 그리고 하나 해도 해도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각성 등급 측정기의 쨍한 노란색이었다. 내가 생각했을 때는 오버레이도 있고 발광 효과도 있는 것 같은데 찾아내지 못했다. 최대한 그 사이에 중간색을 표현하려고 차별점을 두기는 했는데 싱크로율을 맞추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아쉬운 건 아쉬운 거고, 개인적으로는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의 작품들을 모작하는 걸 정말 어려워하는데, 그림 시작 8일 차(25년 4월 초)에 그렸던 '김독자'와 비교했을 때 6개월 사이에 그리는 속도도, 디테일을 잡아내고 표현할 수 있는 정도도 많이 늘어 감격스러웠다. https://seiren-z.tistory.com/14
[그림] 모작 후기_내가 키운 S급들, 전지적 독자 시점
오늘은 리뷰를 쓸... 작품이 다 떨어져서 새로운 작품을 읽는 동안 지금껏 그린 모작을 한 군데 모아놓으려 한다. 우선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두 작품. 내가 이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계기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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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레벨업 : 라그나로크_성수호>

그렇다면 '성수호' 모작은 처음 그림을 시작한 날로부터 9개월 텀이 있는 것이 된다.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도 9개월이 됐다는 의미다. 처음에는 그저 포트폴리오 기록을 위해 시작한 것이 이렇게 꾸준히 매주 2개씩 포스팅할 수 있을 줄은 몰랐다.
아무튼, 이 모작은 선화는 1시간 이내, 채색 1시간 이내, 다만 보정을 위한 색깔과 기능을 찾느라 거기에 시간이 정말 많이 소요됐다. 다른 과정들은 체감상 오래 걸려야 1시간 반 이내로 끝난 것 같은데, 그림자의 테두리를 넣으면서도 배경에 묻어날 정도로 테두리를 흐리게 집어넣는 방법을 몰라서 거기서만 30분 이상 소요한 것 같다. 또 돌멩이들이 속도감 있게 흐려지는 효과를 어떻게 해줘야 하나 그 부분도 몰라서 많이 헤맸는데 이것 역시 마지막 단계쯤에서야 방사형 흐리기를 사용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원본과 비슷한 색상으로 보정하는 것은 종료 시점에서야 알게 된 건데 내가 컷박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원본이 더더욱 보랏빛으로 보였던 것이다. 그러니 나는 조금 더 보라색이어야 할 것 같은데 하고 색을 찾아 헤맸고, 막상 완성된 것을 보니 명도에 있어서 색상 선택이 많이 어긋나게 된 것이다. 내가 컷 박스도 유사하게 표현하겠다고 선화 완료 단계에서 사용해 버린 것이 색상 파악 실수의 원인이었다.
그래서 아... 컷 테두리는... 마지막 단계에 입혀줘야 하는구나. 어쨌든 저것도 식자 작업의 일부니까 마지막에 사용해야 하는구나를 깨달았다. 출판 만화는 더 헷갈리겠지.
그래도 역시 사람은 모르는 게 있으면 찾기도 해야 하지만 그 찾아가는 과정에서 헤매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많이 찾아 헤맬수록, 어려움을 겪을수록 시행착오의 기억들이 잔상으로 남아 빠르게 정답지를 찾아낼 수가 있다. 그리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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