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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그림들/모작과 창작

[그림] 모작 후기_악녀 언니를 구하러 온 용감한 강아지입니다, 남편이 회귀를 숨김 그래서 나도 숨김

by 활자 중독 덕질 일기 2026. 3. 24.

이번엔 어쩌다 보니 제목이 긴 작품들 모작 후기가 되었다. 분명 내가 리뷰를 쓸 때만 해도 둘 다 연재 중인 신작이었는데 강아지는 휴재 중, 남숨나숨은 완결되었다. 남숨나숨은 끝까지 완벽한 꽉 찬 해피엔딩이니 마음 편히 봐도 좋다.

 

<악녀 언니를 구하러 온 용감한 강아지입니다_코코>

악녀 언니를 구하러 온 용감한 강아지입니다 코코

기억난다. 나는 분명 똑같이 그리겠다고 모작을 했는데 내 '코코'는 왜 졸린 얼굴이냐며 이해하기 힘들어했던 순간이. 그리고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햇는데 머리카락 묘사가 생각보다 엄청났다는 것도. 

 

'코코'를 모작할 때 느꼈던 감상을 리뷰글에도 남겨뒀었는데, 그때 느낀 건 지금도 기억한다. 옷과 얼굴 색깔이 착시를 일으키고 있다는 부분이다. 눈으로 보기에 옷은 분명 노란색이었으나 스포이드를 찍으면 밝은 부분은 거의 흰색에 가까웠고, 그림자 색상 또한 노란색이 아닌 분홍색에 가까웠는데 합치면 노랗게 보인다는 점이 첫 번째. 두 번째가 얼굴 색도 스포이드를 찍으면 흰색이었는데 그림자를 입혀주면 분홍빛이 감도는 생기 있는 얼굴이 된다는 것이었다. 

 

볼 때마다 신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비슷하게 '김독자'를 모작할 때도 분명히 스포이드로 추출했을 때는 하얀색이었는데 그림자를 입히니 얼굴 혈색이 돌았으니 말이다.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되는 건지 너무나 신기하다. 

 

별개로 '코코'를 모작하면 나는 어린이를 학습할 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어린이를 그리는 건... 정말 어려웠다.『엄마가 계약 결혼했다』에서 '리리'를 그릴 때 그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아서 '코코'도 금방 하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정말... 어려운 강아지였다.

 

<남편이 회귀를 숨김 그래서 나도 숨김_루드빌>

남편이 회귀를 숨김 그래서 나도 숨김 루드빌

좋아하는 작가님이 프롤로그 웹툰을 그려줘서 신난 마음으로 바로 모작한 루드빌이었다. 이분의 남캐 그림체를 정말 훔쳐오고 싶었다. 그래서 강의도 구매했는데 연습만으로도 지쳐 지금껏 보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 그림을 시작으로 두 번째 선생님을 만나게 됐는데, 내 모작에서 오류들을 이것저것 찾아내주셨다. 내가 봤을때는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으나 그걸 알고 나니 제법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 모작이었는데 어색한 점들이 눈에 들어온다.

 

내 머리카락이 뻣뻣해 보이는 건 잔머리도 머리카락 덩어리 안에서 빠져나와야 하는데 연결된 부분이 없다는 점이었다. 더해서 이건 내가 레이어를 모두 합쳐버렸기에 수정이 불가했으니 올가미툴을 사용해 눈 비율을 맞춰주고 머리카락을 수정해 픽셀이 깨져있는데 웬만해서는 레이어를 하나로 합치지 말라는 것. 셔츠 깃 위치가 나는 조금 더 내려가있어 목이 길어 보인다는 것과 턱까지 조금 짧게 그려 그게 더욱 부각되어 보인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지금은 사소한 위치까지 모두 가이드 선을 그어 연습해보고 있다. 그 결과 위아래 위치는 잘 맞추고 있는데 좌우 위치는 가이드 선을 그은 것이 무색하게 잘 신경을 쓰지 않고 있으니 그걸 염두해가며 연습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