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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그림들/크로키와 연습

[그림] 대비(색/명도/채도) 연습 (기초 스터디 명도/컬러 3주 차)

by 활자 중독 덕질 일기 2026. 1. 20.

필름 스터디 https://seiren-z.tistory.com/94

 

[그림] 필름 스터디 (기초 스터디 명도/컬러 2주 차)

인물 투톤화 https://seiren-z.tistory.com/93 [그림] 인물 투톤화 (기초 스터디 명도/컬러 2주 차)이번 포스팅은 일단 과거로 향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정말 명칭이고 뭐고 아무것도 몰라서 전부 크로키로

seiren-z.tistory.com

 

이 사진은 원래 크로키+옷주름 연습을 하려고 저장한 사진이었으나 3주 차 과제 연습하는 김에 같이 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과감하게 시도했다. 그런데 막상 과제를 하려 조우하고 나니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서 각 파트에 해당하는 팔레트를 찾아 그 안에서 해결해 색감 자체는 마음에 들었으나 채색이 지저분해져 고민이 많이 됐다. 내가 사람으로 시도한 게 잘못이었을까.

 

일단 색의 대비는 인체 자체도 실수를 했고, 회색과 분홍색을 섞으면 예쁘겠다 싶어 덧칠을 해줬던 게 누덕누덕한 느낌을 줘서 제법 고민스러웠다. 그래도 이 과정에서 하나 얻은 건 그림자라고 하더라도 포인트 색을 얹어주면 생각보다 많이 예뻤다는 것이다. 색의 대비에서는 회색 위에 연분홍, 채도대비에서는 노란색, 명도 대비에서는 자줏빛으로 통일된 상태에서 밝은 분홍색. 이게 이렇게 예쁠 수가 있구나 신기했다.

각종 대비 첫 시도

 

여기서 색의 대비, 채도 대비, 명도 대비 등이 뭐냐라고 한다면 우선 내가 이해한 것은 다음과 같다.

 

색의 대비: 팝아트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참고 링크) 보색을 사용해 집중시키고 싶은 물체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시선을 집중 시키는 것. 

키스 해링 작품

명도 대비: 말 그대로 밝고 어두움을 조절해 밝음 속 어둠, 어둠 속 밝음 등을 이용해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 반 고흐는 푸른 어둠 속 노란 달의 명도를 밝게 표현해 명도 대비를 이뤘고(파랑-노랑을 통한 색의 대비도 존재하는 듯하다.), 요하네스 페르메이르는 어둠 속에 소녀만을 밝게 처리해 소녀에게 시선이 집중되도록 했다. 

반 고흐,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작품

채도 대비: 이게 가장 이해하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가장 이해하기 쉬웠던 나만의 채도 구분법은 색의 탁함과 선명함의 정도였다. 그리고 묘하게 파스텔 느낌도 나고 회색이 유독 많이 섞인 느낌이기도 했다. 참고가 될만한 블로그 링크를 첨부한다. 개인적으로는 채도대비를 활용한 채색들이 내 취향에 가까워 활용을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데 회색이 존재하지 않으면 여전히 많이 헷갈린다.

마티스 작품

그래도 아래 예시를 보면 같은 파란색 속에 있는 탁한 파란색보다는 회색 속에 있는 파란색이 더 눈에 띄지 않는가. 만약 마티스 작품도 전체적인 배경이 붉은색이거나 초록색이었다면 지금처럼 강조하고자 하는 것들이 눈에 띄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채도 대비 예시

나는 그렇게 이 대비들을 이해하기로 했다.

각종 대비 두 번째 시도

이해도를 조금 높인 뒤 상대적으로 간단한 토마토로 두 번째 시도를 이어갔을 때 확실히 채색도, 표현도 구분이 쉽게 가기 시작했다. 역시 사람이 문제였을 수도 있겠다. 원본 사진 자체는 아마도 색의 대비를 활용했을 것이다. 그리고 아직 미숙하기에 이번에도 팔레트를 찾아 추가적으로 색을 하나 정도 더 추가했다. 명도 대비에서는 배경으로 둔 색을 가장 진한색으로 추가해 명과 암의 대비를 더 극단적으로 표현해 봤다. 색의 대비는 제일 재미있었던 연습이었는데 파란색 토마토에 노란광과 주황색 보조광, 초록색 그림자, 주황색 배경으로 색의 대비를 확실하게 표현해 주면서 알고 있던 고정적인 색상에서 벗어난 채색이 얼마나 재밌는지 알게 해 줬다. 마지막으로 채도 대비는 내가 좋아하는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에 적합했다. 보라색~분홍색 사이를 넘나들며 그림자와 포인트로 회색을 살짝 묻혀주면서 배경과 토마토를 분리시켜 줬다. 자칫하면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었던 물체를 분리시킨

 

제법 어려웠지만 그만큼 즐거웠던 연습이라 앞으로 염두에 두면서 떠올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