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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그림들/크로키와 연습

[그림] 인물 투톤화 (기초 스터디 명도/컬러 2주 차)

by 활자 중독 덕질 일기 2026. 1. 13.

이번 포스팅은 일단 과거로 향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정말 명칭이고 뭐고 아무것도 몰라서 전부 크로키로 칭했던 작년 9월과 스터디를 통해 점점 내가 했던 연습의 명칭이 이런 거였구나 알게 되는 순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인물 투톤화 시초 https://seiren-z.tistory.com/58

 

[그림] 창작 연습 1주 차

크로키 17주 차 https://seiren-z.tistory.com/56 [그림] 크로키 17주 차크로키 16주 차 https://seiren-z.tistory.com/55 [그림] 크로키 16주 차15주 차 https://seiren-z.tistory.com/52 [그림] 크로키 15주 차14주 차 https://seire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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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톤화의 시초는 사실 작년 9월부터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이 방법에 대한 명칭을 몰라서 그렇지 처음에는 그림자를 그대로 따라서 그리던 게 크로키 14주 차였다. 그리고 14주 차 당시 도전하던 방법에 대한 명칭도 이제야 알게 된 건데 그건 모작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러니까 최대한 유사하게 시도해보려던 이 방식은 왼쪽에서부터 모작, 크로키, 크로키+투톤화를 위한 시행착오였던 것이다. 굳이 명칭을 찾아 붙이자면 이때까지는 뭐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명도 키잉 or 쓰리톤을 무작정 연습 중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크로키 14주 차 옷주름 연습 당시 자료

 

그리고, 지난주 포스팅에서 다뤘던 명도 키잉은 이제야 내가 과거에 연습했던 것들이 명도 키잉의 응용 또는 연장선들이었구나! 를 깨닫게 되었다. https://seiren-z.tistory.com/91

 

[그림] 명도 키잉 (기초 스터디 명도/컬러 2주 차)

옷주름 연습 https://seiren-z.tistory.com/90 [그림] 옷주름 연습 (기초 스터디 명도/컬러 1주 차)정물 투톤화 https://seiren-z.tistory.com/89 [그림] 정물 투톤 (기초 스터디 명도/컬러 1주 차)그리드 및 박스화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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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래서 오늘. 이번 연습은 인물 투톤화다. 이전에 인물 투톤화까지 연습하고 싶었으나 기력이 없어 우선은 정물 투톤만 해결했었다. 하지만 공통 과제를 해결했으니 차근차근 남은 일주일 동안 못했던 것들을 시도해 보면 될 일이었다. 그래서 해보겠다는 마음을 잃지 않고, 또 잊지 않고 내가 해냄...!

 

처음에는 이동욱 씨를 도대체 어떻게 해줘야 할지 고민하느라 원래 목표였던 30분 안에 끝내지는 못하고 50분 정도 소요했다. 분명 나는 제대로 보고 그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어딘가 뒤틀렸다. 특히 몸의 기울기를 놓치기도 하고, 기울어진 상체를 따라 어깨가 살짝 뒤로 향하며 두 팔의 앞뒤 거리감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인체를 고치느라 애를 먹었다. 대신 그 이후 투톤화를 시켜주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그 옆의 남자 모델은 구도의 어려움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간단했기에 정말 쉽게 해결했다. 다만 눈코입 배치에서 애를 먹기는 했었다. 시각적인 아름다움에 유독 신경을 많이 썼던 첫 도전(이동욱, 남자 모델)이었다.

인물 투톤화

다음 날 나머지 세 사진도 해결하기로 했다. 이 당시 발매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었기에 체력이 많이 소요되었으나 끝까지 해결한데 의의를 두고자 했다. 이 역시 30분 이내로 해결하기를 목표로 뒀고, 이종석 씨를 제외하고 모두 20분 이내로 완료했다. 이로 체력을 대폭 아낄 수 있어 크게 힘들지 않았다. 형태를 빠르게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명암을 어떻게 구분해줘야 할지, 덩어리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같은 부분에서 방법을 알 것 같기는 했다. 아쉬운 건 마지막 사진에서 밝게 보이는 곳은 모두 빛으로 묶어주기는 했으나 상대적으로 어두운 부분을 많이 고민했다. 눈에 확실히 보이는 부분만 어둠/빛으로 묶어주면 될지, 아니면 상대적으로 그늘진 곳은 어둠으로 잡아줘야 할지 고민하다 콧등에 가려진 부분만 표현하기로 했다. 

 

즉, 애매한 명암을 구분하기 다소 힘들었다. 이때는 적당히 유사하다 싶으면 디테일에 집착하지 않고 우선 빠르게 넘어가곤 했는데 이래도 되는 걸까 고민이 되기도 했다. 날로 먹는 것 같은 기분도 드는 동시에 디테일 챙기겠다고 원목표를 잃고 헤매는 것도 경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