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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그림들/모작과 창작

[그림] 창작 연습 2주 차

by 활자 중독 덕질 일기 2025. 9. 26.

창작 연습 1주 차 https://seiren-z.tistory.com/58

 

[그림] 창작 연습 1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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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림을 그리는 데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가장 큰 요인은 소요시간이었다. 한 번 그림을 그리면 최소 3시간이 들어가니까 힘이 많이 소모됐던 것이다. 그래서 최대한 외면하다가 큰 마음먹고 펜을 들곤 하는 요즘이다.

 

매주 과제를 요청해서 도전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데, 그걸 하기 싫어서 딴짓을 한게 아래 그림이다.

내가 키운 S급들 '피스'와 고양이 '한유진'

SD 그림은 어떻게 그리는 건지 궁금했다. 그래서 좋아하는 캐릭터로 SD를 도전하기로 했다. 겸사겸사 다시 한번 벡터 레이어를 적응해보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다. 이것도 나름 인생 첫 SD 그림이자 동물 그림인데 초심자의 버프였던 건지 제법 잘 그려져서 뿌듯했다. 대신 SD도 참고 자료가 없다면 손대기 막막한 점이 있었기에 동물 SD, '피스' 등등 검색해 가면서 대충 이런 식이구나 머릿속에 넣어두고 그린 게 왼쪽이다.

 

그렇게 그리고 나니 뭔가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 예를 들면 귀와 입, 발의 젤리 등이 그랬다. 다시 한번 자료를 검색해보니 고양잇과 귀들이 저런 형태가 되는 건 이상한 건 아니지만 그림이었기에 발생한 어색함인 것 같았다. 그래서 한쪽 귀는 아예 귓등만 보이도록 수정해 주고, '피스' 털색이 귀와 발이 금색이라는 것을 발견해 표현한 뒤 젤리를... 그려주려 하니 색이 겹쳤다. 고민 끝에 주홍 젤리로 바꿨는데 저 상태에서 젤리를 어떻게 그려줘야 예쁠지 모르겠어서 고양이들 발을 검색해서 최대한 표현해 봤다. 그리고 입이 너무 굵어서 무겁게 느껴지는 것 같아서 조금 더 얇은 선으로 수정해줬다. 마지막으로 볼 터치도 넣어주니 한껏 신나 보이고 제법 귀여워졌다.

 

이제 금요일 경 외면했던 두 팔이 보이는 사람을 그리기로 한다.

두 팔이 보이는 사람_내가 키운 S급들 성현제

이것저것 생각해봤지만 배경까지 자연스럽게 생각난 건 바리스타라 '라테아트를 하는 바리스타'와 '카페 카운터'를 검색해 자료를 찾고, 전체적인 자세는 바리스타 1, 손모양은 바리스타 스톡 그림, 컵은 바리스타 2가 들고 있는 거, 옷은 바리스타 3 옷 등등 조합과 조합을 거듭해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나는 나름대로 내 최선을 다했다 싶어도 어색한 부분들이 있어 자체적으로 고친게 스팀 피쳐를 들고 있는 왼쪽 어깨였다. 그리고 반내쪽 팔 겨드랑이와 두 손 모두 손가락의 어색함을 느끼긴 했으나 어떻게 해결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그건 그대로 두고 인물과 배경의 색상이 유사한 데다 꽃 소재 혼자 화려해 인물이 눈에 띄지 않으니 배경과 소재의 거리감을 만들어주는 데 집중했다.

 

<배경 수정 사항>

 

1. 먼저 배경과 꽃 소재에 흐림 필터를 입혔다.

2. 이후 배경에 인물로 인해 생길 그림자를 옅고 넓게 깔아줬다. (카페 카운터에서 인물과 벽 사이에 그림자가 그리 뚜렷하게 맺히지는 않는다는 걸 확인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조명 때문일 것이다.)

3. 위에서 쏟아지는 조명을 더욱 밝게 표현해 얼굴에 집중 되도록 조정했다.

4. 배경 벽지 색을 회색빛 분홍색에서 흰색이 더 많이 감도는 분홍색으로 바꿔 인물의 옷 색과 구별 지었다.

> 셔츠 색은 흰색이기는 했으나 조명이 위에서 쏟아지는 것과 보통 메뉴판을 밝히느라 뒤쪽이 더 밝은 카페 카운터를 생각해 빛을 등진 역광으로 설정하여 그림자로 인한 회색 비중이 더 높았기에 흰 셔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배경 벽지 색을 바꾸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했다.

5. 대신 분홍 색감을 확실하게 입혀 전체적인 톤을 맞추고 포근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아기자기한 귀여움을 살렸다.

 

<인물에게서 바꿔준 것>

 

1. 스팀피쳐를 든 왼쪽 손가락에 손잡이를 받치는 엄지 손가락을 그려준다.

2. 목의 위치를 중앙으로 옮겨 양 어깨 길이를 맞춘다.

3. 오른쪽 겨드랑이와 이어져야 했던 천을 그린다.

4. 라떼라테 잔은 손가락이 많이 들어가야 여자 손으로도 두 개 정도임을 기억해 손잡이 밑으로 떨어질 손가락을 표현한다. 였으나 자료들을 살펴보니 손잡이가 큰 라테 잔들도 여럿 있길래 새끼손가락 정도만 밖으로 빼주었다. 

5. 스팀피쳐의 바닥과 윗면의 평행을 맞춘다.

6. 머리카락의 위치를 조금 더 밑으로 내려 아래를 본 얼굴 비율을 조정한다.

 

정도이다. 여기서 사실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할 당시 라떼라테 잔 바닥을 손바닥으로 감싼 형태가 올바르다는 것을 눈치챘지만 그렇게 되면 아랫팔의 각도와 손을 다시 그려줘야 했기에 외면했다. 손잡이를 잡고 라테 아트를 그리는 바리스타도 몇 존재하길래 마음 편히 외면한 것도 있다.

 

지금 다시 보니 아쉬운 것과 놓친 것을 발견했다. 머리에 인물 머리를 옮겨주면서 생긴 배경 공백을 채워주지 않은 것이 놓친 것, 어제 정수리 해결하는 법을 보고나니 고쳐보고 싶다는 생각. 그 정도지만 봐줄 만하게 완성 됐으니 여기서 넘어가기로 하자. 

 

왜 늘 올리고 나면 부족한 점이 여럿 보이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