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한 암살자는 검술 천재_라온>

이 작품을 8월 22일에 리뷰했으니 모작을 해놓고 잊어버린 지 한 달이 넘었다는 소리가 된다. 이 작품의 '라온'은 그림자라는 뜻인데 잊어버리고 있던 탓에 졸지에 그림자 취급을 해버린 것 같아 미안해진다.
이 당시 나는 대칭자를 활용해보겠다며 도전했던 게 기억나고, 결과물은 홀쭉한 '라온'이 돼서 당황스러워하던 것까지 떠오른다. 그걸 바로 떠올릴 수 있던 이유는 지금 다시 봐도 상대적으로 홀쭉한 게 보여서 아쉬움이 든다. 이때 시스템창 소재도 있고 나뭇잎 소재도 있고 하니까 겸사겸사 전부 활용해 봐야지! 하고 도전했었는데 아마도 소재 차이로 내 나무들은 너무나 우거진 이끼 같은 나무인 것도 아쉽다.
요즘 머리카락 표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자료들을 보고 강의들을 찾아봐도 아직은 잘 모르겠다. 다섯 달 만에 따라잡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작가들의 머리카락은 날렵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이 드는데, 내가 머리카락은 뭔가 무겁고 빳빳한 느낌이 든다. 이 문제는 아래 '박문대' 모작에서도 드러난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_박문대>

이 모작을 통해서는 배경을 처리하는 법, 빛 소재들을 활용하는 법을 상당히 많이 배웠는데. 앞서 말했듯 머리카락이 내 문대는 빳빳한 느낌이 든다. 부드러운 느낌이었으면 좋겠는데 내가 굵게 표현하는걸까 아니면 머리카락의 흐름을 모르기 때문에 모작을 한다고 해도 표현에 어려움을 느끼는 걸까. 특히 흩날리는 머리칼을 그릴 때면 더더욱 그렇다. 고슴도치 같은 느낌이 든다.
또 몇가지 아쉬운 점은 그릴 당시에는 몰랐는데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서 보니 '박문대' 역시 손가락과 얼굴, 목 등이 홀쭉해진 감이 있었고, 이목구비 위치를 조금 더 아래로 내려 동글동글한 느낌을 살릴 수 있었을 텐데 그걸 눈치채지 못한 게 아쉽다. 시각적으로 왜곡이 일어나서 그런 것 같은데 내가 안경을 써서일까.
어디선가 그런 말을 본 적이 있다. 안경을 착용한 사람은 그림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아마도 그래서인걸까. 아니면 내가 자신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소심하게 건을 긋다 보니 캐릭터들이 다이어트되는 걸까.
아무튼, 잘은 모르겠지만 이 모작에서 내가 파악하고자 했던 배경, 보정, 다소 복잡한 손가락 모양, 처음 시도하는 앵글과 구도는 챙겼으니 그 부분은 나에게 자체적인 칭찬을 해주기로 했다. 대신 다른 것들은 제법 잘해줬으니까. 나중에는 모작할 때 선 굵기도 신경 써보려 한다. 내가 좋아하는 선 굵기가 존재하지만 작가들이 쓰는 선 굵기에도 당연히 미관적인 이유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런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쓰다 보면 점차 발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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