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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정말 빨리 가는구나. 창작을 연습해 본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매주 하나씩 도전을 하고 있으니 3번밖에 시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3주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번 과제는 등산하는 사람이었는데, '등산'하면 떠오르는 게 기념사진과 편안한 옷차림+화려한 등산 용품이라 좋았어 완벽한 아저씨 패션을 구현해 주마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래서 젊은이들의 등산 패션으로 우회했다.
사실 그렇게 하고 싶었던 이유는 내가 그려볼 캐릭터는「내가 키운 S급들」의 '한유진'이었고 중년들 사이에서 예쁨 받고 일하던 주인공 묘사도 있고 작중 행동도 다소 아저씨스러운 부분이 있어서였다. 근데 또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즐겁게 그릴 수 있겠다 싶어 시도하기로 했다.
처음 시도한 건 사실 다음 포스팅에 올릴(10월 7일 업로드 예정) 그림이었다.

나무에 등치기를 하는 어르신들이 떠올라 그 모습을 그리고 싶었으나 옷 주름을 어떻게 해줘야 하는 거지, 팔 모양은 저게 맞나? 모르는 것들이 많아 과제는 수행하긴 해야겠고, 기념비에 엄지 척을 날리는 자세를 먼저 도전했다.

이걸 시도할 때 대모산 정상을 검색해 캐릭터를 세워둘 수 있는, 최대한 그냥 정자세로 세워놔도 투시에 어려움이 없는 평탄한 배경 사진을 구하는 게 우선이었다. '왜 하필 대모산이었냐' 한다면 작중 등장하는 '해연 길드'의 위치가 서울 법원과 가까이 있다는 서술이 있어 운동을 간다면 가까운 산이 좋지 않겠나 싶어 서울 법원 근처 산을 검색해 찾아냈다. 나름 작품에 몰입하고 싶었다.
그리고 사진을 그림에 그대로 사용할 때 문제점인 사진은 입체적인데 그림은 평면적이라 이질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걸 해결하는 걸 우선순위로 뒀다. 나름 사진을 그림화 시켜주는 오토액션도 사용해 보고 이것저것 필터도 만져보고 했는데 작동하는 속도가 많이 느리기도 느렸고, 내가 원하는 느낌을 찾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내게 최선은 유화 그림에서 볼법한 느낌으로 사진을 뭉개고 블러로 부드럽게 처리해 주고 그런 정도였다.
최근 펀딩하고 있는 오토액션은 진짜 신기할 정도로 사진을 그림처럼 만들어주던데, 아마도 내 클립스튜디오는 버전이 낮아서 구동이 되지 않겠지... 내 브러쉬 데이터와 설정값을 그대로 둔 채로 버전업을 시킬 수 있는 방법 어디 없을까. 있기야 하겠지만 내가 못 찾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 그러고 나서 인물을 그릴 때는 실제 저 정상비 옆에 서 있는 사람 키를 어림짐작해 인물의 키와 맞춰 그리는 데 신경을 썼고, 그다음엔 아무리 다른 등장인물들에 비해 왜소한 편이라고는 하나 동급인 등장인물들과 비교하면 제법 잔근육이 있는 체형을 표현하기 위해 옷주름에 신경을 들였다. 마지막으로 어려웠던 건 아무래도 손 모양이었는데 펼친 손은 그럭저럭 그릴만 했으나 엄지 척은... 저걸 어떻게 그려줘야 손목이랑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내가 그리면 좋아하는 손목뼈를 예쁘게 표현할 수 있을까였다.
분명... 설명을 듣기는 했으나 표현하기 어려웠다. 펼친 쪽 손목도 손목뼈를 그려주고 싶었는데 저긴 또 어떻게 해줘야 될지 감이 안 잡혀서 엄지 척 쪽 손이라도 표현해 주었다. 엄지 척 쪽은 손목만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네 손가락을 어떻게 접어줘야 하고, 어떻게 나열해줘야 하는지, 그리고 엄지 손가락을 어떻게 추가해줘야 할지 모르는 것 투성이었다. 그래서 분명히 다른 분들 그림을 참고하기도 하고 손 소재를 참고하기도 했는데 보는 것과 이해해서 직접 그리는 건 차이가 있어 다소 아쉽게 표현이 되었다. 내 눈에는 손이 조금 작아 보이고 손가락 굵기와 길이 차이가 잘 보이지 않는 것도 아쉬웠다.
운동화는 그리기 너무 귀찮았는데 아디다스와 캔버스화를 연상하면서 무늬를 그려주었다. 채색을 더할까 하다가 진짜 너무 귀찮아서 순백의 운동화로 마무리지었다.
엉덩이를 덮는 티셔츠 길이 때문에 허리가 길어 보이는 것도 신경 쓰이는 점 중 하나였다. 그래서 조언대로 키를 조금 줄여줬지만 그 이상으로 줄이기엔 정상비보다 작은 사람이 되기에 저기서 타협을 봤다. 따지자면 허리가 있는 부분은 펼친 손의 손목이 위치한 곳 정도겠지만 티셔츠를 안으로 집어넣자니 패션이 예쁘지 않았고, 밖으로 빼는 게 예뻐 보여서 그대로 엉덩이를 덮어준 게 착시현상을 일으키고 말았다.
언제쯤이면 내가 원하는 만큼 표현할 수 있을까. 예전에는 아예 사람 그리는 법을 몰랐으니 이 정도만 되어도 만족하겠다 했는데 지금은 조금 더 세세하고 예뻤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든다. 일단 떨어진 의욕부터 되찾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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