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조금 편파적으로 덕질하고 온 2025 월드 웹툰 페스티벌 리뷰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입장료 무료
[기간]
팝업 전시 : 2025. 10. 16.(목) ~ 10. 26.(일)
전시/체험 : 2025. 10. 19.(일) ~ 10. 22.(수)
무대 프로그램 : 2025. 10. 19.(일) ~ 10. 21.(화)
[장소]
- 롯데타운 잠실 전역 -
팝업 전시 : 롯데월드몰 B1F - 4F
전시/체험 :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무대 프로그램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8관
웹툰 전시부터 굿즈판매, 이벤트까지!
다양한 웹툰 IP를 한곳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
K-웹툰의 모든 것,
이제 시작합니다!
-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인스타그램

「전지적 독자 시점」이 이번에도 출판사 '레드아이스 스튜디오'로 월드 웹툰 페스티벌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사전 예약을 해두었다. 원래라면 첫날인 16일 방문 예정이었으나 21일 1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PD의 멘토링 세션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고 학습욕을 불태우며 21일로 모든 일정을 밀어넣었다.
WEBTOON IN MOBILE
WEBTOON IN REALITY
WEBTOON IN MORE FUN
WEBTOON IPs BEYOND BORDERS
웹툰의 모든 것, 월드 스테이지에서 시작된다!
-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인스타그램
총평
첫 번째 항목이 '행사장(팝업, 전시, 무대 간)이 너무 분산되어 있음'인 것을 보니 본인들도 무엇이 잘못됐는지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현재는 만족도 조사가 종료된 상태다. 규모가 작년 성수 개최에 비해 장소 자체는 넓어졌지만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게 없다는 말이 어울리는 행사였다.
워낙 여기저기 장소가 분산 되어있어 한 번 이상은 길을 헤맬 수밖에 없는 구조였고, 팝업 매장이 모여있지 않으니 즐거움의 밀도 또한 분산되는 느낌이었다. 팜플렛 내의 안내 약도는 사실상 기능을 하지못했으며 위치 안내 표지가 없는데 스탭도 적절히 배치되어있지 않으니 참관객들끼리 정보를 주고받아 길을 찾아야했다.
참여 웹툰
[CNC 레볼루션] 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 / 황제의 아이를 숨기는 방법
[DCC ENT] 공포게임 메이드로 살아남기 / 내 호수에 가둔 인어 / 쌍둥이 언니는 믿지 않아요 /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 / 전생의 원수가 아빠라고요?
[D&C 미디어] 나 혼자만 레벨업
[The GRIMM] 외모지상주의
[YLAB] 선의의 경쟁 / 스터디그룹 / 테러맨
[네이버 웹툰] 마루는 강쥐 / 소심한 호랑이 코코
[다온크리에이티브] 사랑받는 막내는 처음이라 / 아기 다람쥐가 다 잘해요 / 흑표 가문의 설표 아기님
[레드아이스 스튜디오] 전지적 독자 시점
[바이프로스트] 나 없는 단톡방 / 나노마신 / 남주의 엄마가 되어버렸다 / 대학원 탈출일지 / 도굴왕 / 야생천사 보호구역 / 어쩌다 보니 천생연분 / 언니, 이번 생엔 내가 왕비야 / 여고생 드래건 / 역대급 영지 설계사 / 이번 생도 잘 부탁해 / 주인공의 구원자가 될 운명입니다
[서울미디어코믹스] 캐릭캐릭 체인지
[재담] 그저 여명일 뿐 / 아기가 생겼어요 / 청춘 블라썸
[엠스토리허브] 재혼 황후
행사 후기
서론에 얘기했듯 편파적으로 감상하고 온 행사였기에 언급 가능한 작품 부스는「전지적 독자 시점」과「나 혼자만 레벨업」, 그리고 부스 규모가 상당해 기억하는「마루는 강쥐」와 과거 애정이 있었던「재혼 황후」정도는 가능하겠다. 먼저, 날짜와 시간대를 잘 맞추면 인기 부스도 긴 대기 없이 방문 가능하다. 해당글 작성 기준(25. 10. 24.) 팝업 전시는 이틀 남았으니 이 조언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내 감상 동선은 월드 스테이지 세션 참여 장소인 롯데 시네마 월드타워점 8관에서 시작해 3시 반에 예약한「전지적 독자 시점」 팝업을 기다리며 7층에서부터 차례대로 지하 1층까지 내려갔다가 대기 인원이 없어 예약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둘러본「전지적 독자 시점」을 마지막으로 롯데 타워를 빠져나와 아이스링크장을 들려 기획 전시를 참여한 뒤 지하철 역으로 향하며 안내소에서 제공하는 AR카드를 발급받았다.
팝업 매장 규모는 전체적으로 작은 편이다. 전체적으로 부스들의 굿즈 수량도 별로 없는 편이며 디저트 매장으로 구성된「전지적 독자 시점」 부스는 품절된 디저트 종류가 제법 많은 편이었다. 여기서 '전독시팀'의 센스가 조금 부족하다고 느꼈던 점은 관객들이 분명히 포장지에 붙여둔 캐릭터 스티커를 수집할 것을 알고 있었을 텐데 원본 스티커 1장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부분이었다.(아니나 다를까 내 앞에 줄 선 여성분은 음료의 스티커를 심혈을 기울여 떼고 계셨다. 나는 잘 뗄 자신이 없어 디저트만 사서 비닐을 그대로 오려 보관했다.) 전부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음료통에 붙여둔 것이 전부였을 뿐 특별한 이벤트와 굿즈 없이 명목상 참여했다는 느낌이 많이 느껴졌다.
「나 혼자만 레벨업」 부스의 경우 웹툰 속 아이템을 실물로 전시해 둔 것은 정말 인상 깊었고 독자로서 즐거웠다. 퀄리티가 정말 잘 뽑혀서 마치 실제 존재하는 아이템인 것 같은 몰입력도 불러일으켰고, 주인공이 저런 무기를 사용하며 멋지게 액션을 펼쳤구나 싶어 괜히 벅차오르는 감정도 들었다. 보자마자 감탄하면서 와... 부러워... 를 연발하며 구경했다.
다른 부스는 등신대가 전부였는데...! 여기는 등신대도 있고, 고퀄리티 무기도 전시 돼 있어...!





그리고 정말 부러운 점이 또 하나 있었다. 롯데월드타워 아이스링크 옆쪽에는「전지적 독자 시점 : 구원의 마왕 展」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데 굿즈 가격이 정말 착했다. 더 나아가 각자 굿즈 스토어를 검색해 확인해 봤는데, 같은 종류와 사이즈인 것들 위주로 비교했을 때 최대 7천 원~2천 원 정도 차이가 났다. IP 규모 차이 때문에 이름값이 포함돼서라고 하기에는「나 혼자만 레벨업」도 대형 IP가 아닌가. 심지어 '나혼렙' 쪽이 퀄리티도 더 좋았다. '전독시' 봉제인형 키링 재봉 상태를 보면 정말 엉망이었는데 말이다.


너무 부러워...! 참고로 21일 기준, '성진우' 아크릴 스탠드는 품절이다. 랜덤 카드팩도... 저렴한 편이라 너무너무 부러워!
「재혼 황후」 부스는 4층 카페 매장과 2층 굿즈와 디저트 팝업 매장 2군데로 분산 설치 돼 있는데, 4층 매장에서 목도 마르고 한 번 사 먹어볼까 하다가 가격대가 음료 기본 5 ~ 6천 원부터 시작해서 그 돈 주고 기본 음료를 먹고 싶지는 않아 내려왔다. 12,000원 이상 세트 구매 시 특전을 주기는 한다. 생각의 전환으로 굿즈를 사는데 음료가 딸려온다고 생각하면 괜찮은 거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2층 매장은 치플레와 콜라보한 팝업이었는데, 치플레 가격이 적혀있지 않아 배가 고픈 상태였음에도 가격대를 알 수 없어 그냥 넘기고 이벤트만 참여했다. 이벤트 결과는 랜덤 스티커 당첨이었고 작년에 이어 '라스타'가 당첨됐다. (캐릭터 중 가장 미워하고 있었는데 미워하지 말라는 의미일까.)
「마루는 강쥐」 부스는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IP였기 때문인지 감상하던 부스들 중 유일하게 줄을 서던 곳이었다. 나는 감상하지 않아 겉만 본 후기를 얘기하자면 가장 대규모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고, 이미지 가벽을 설치해 초원을 연상케 하는 미로처럼 구성 돼 있었다. 그 안이 보이는 부분이 있어서 보면 작은 이벤트 스폿이 있는 모양이었다. 해당 부스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은 저긴 롯데월드 어트랙션 분위기다! 할 정도로 '러시'직원들만큼 밝았다. 스탭을 정말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든 부스였다.
단, 이 부스는 만약 월드 웹툰 페스티벌에서 제공하는 도장 찍기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지 않으니 도장이 목적인 사람들은 헛걸음할 수 있다.
아이스링크의 기획전시는 이 글 작성 기준 종료 되었을 테니 주말 방문자들은 확인이 불가하겠지만 아이스링크장 안에서도 길을 헤매야 한다. 전체적으로 부스를 한 바퀴 빙 둘러보고 와콤 부스에서 태블릿 정보를 파악한 이후 '도장 스폿'이 어디 있는지 스탭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스태프들도 처음엔 '도장 스폿'을 찾기 어려워했다며 말로 안내해 주는 대신 직접 동행해서 안내를 도와줬다. 이번 도장을 마지막으로 이벤트를 완료한 상태라 어디를 가야 하는지까지 동행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세션 후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PD가 알려드립니다!' 세션. 현직자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건 어떤 콘텐츠로든 소중한 일이었기에 방문 일자를 변경하게 만든 주원인이다. 작가들을 위한 구성이기는 했으나 잘 들어보면 결국 PD가 하는 일을 작가 기준에서 얘기를 해주고 있으니 PD 취준생에게도 정보를 얻기 유익한 세션이었다. 정말 아쉬운 점은 지연 관객을 기다리느라 귀중한 10분이 날아갔다는 점이었다. 나는 지연된 만큼 보충되겠지 했는데 뒤에도 세션이 있어 그건 불가했다.
정말 많은 것들을 받아 적고 중요한 이야기들도 많이 들었지만 여기에 모두 적어내기에 무리가 있기 때문에 주요 Q&A만 정리하자면 이 두 가지였다. 물론 나도 현장에서 질문을 하긴 했지만 나만 알고 있을 것이다. 안 알려줄 것이다.
1. 작가의 역량을 알아보는 법?

A : 딱히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촉이 존재한다. 주로 적극적이고 PD가 말하기도 전에 작가가 먼저 포인트를 캐치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이들이 롱런하는 편이며 독자 입장에서 반응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분들이 성장하는 역량을 지닌 분이라 판단하게 된다.
2. 실패했던 경험과 깨달은 점?

A : 콘텐츠에는 정답이 없다. 상업성과 타깃 독자를 놓쳤을 때 실패를 겪었다. 그러나 진심이 담긴 경우 해당 작품은 당시에 반응이 없었다 하더라도 입소문을 타고 뒤늦게 역주행하거나 인기를 얻는 경우가 존재했다.
이 두 질문을 주신 분은 유익 질문자로 선정되어 100만 원 상당 와콤 태블릿을 보상으로 받아가셨다. 정말... 부러웠다... 고급 장비...
그 이외 전반적인 세션 내용은 웹툰 PD의 기획 단계부터 작가 소통과 론칭, 주간 연재 싸움과 작가 연재 일정 관련 및 IP 등 사업 전반을 담고 있었다. '하루에도 빠르게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으며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가 늘어나는 추세'를 기반으로 두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현직자가 그에 대처하는 방식을 얘기해 주었다.
마무리
준비한 세션의 질은 좋았다. 문제는 12개 사가 35개 웹툰으로 참여했음에도 부스를 안내판이나 안내 요원도 없이 너무 분산시켜둬서 행사의 집중력을 흩트려 놓았다는 점이다. 만약 이 행사의 콘셉트가 '모험 게임'이었다면 차라리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미션! 월드타워 내 히든 스폿을 찾아라!' 같은 거로 생각하고 열심히 찾아다닐 수는 있었을 테니 말이다.
다음에는 설문조사도 받은 만큼 단점을 보완해 돌아와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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