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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건 크로키가 아니지만 제목을 통일하고 싶어 소제목으로 타협을 봤다.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기초 스터디의 연장선이자 3일 차 결과물이다. 매주 공통 과제가 존재하고, 초보자에게 적합한 과제 목록 중 수행해 보는 자유 과제 두 가지가 있는데, 아래는 그중 공통 과제를 수행한 것이다.



정자세로 서 있는 것을 추천한다 해서 최대한 정자세 위주로 찾았는데, 내가 놓친 것이 있었다. 분명 선 간격은 모두 같은데 왜 이렇게 위치가 어긋날까 의아했다. 그런데 이유는 묘하게 앵글이 뒤틀린 탓이었다.
첫 번째 정장 피규어는 내 눈에 약간 하이앵글로 보이는데 그래서 머리에 맞추면 하체가 안 맞고, 발끝에 맞추면 상체가 맞지 않는 것이다. 라이토 피규어도 마찬가지였다. 이건 약간 로우앵글로 보이는데 어긋나는 부분들이 다수 발생했다. 원래라면 이 참고 자료와 위치가 비슷했어야 했다. 그래도 어디가 어딘지 알아볼 수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
이 연습은 인체 비율을 외우기 위해 존재한다고 한다. 어디에 어느 신체가 와야 하는지 쉽게 파악하기 위함이라 하는데 눈대중으로 가늠만 하지 말고 나중에 한 번 적용을 해보든 해야 할 것 같다.
이를 완수했다면 도형화로 넘어가면 되는데, 상자로 그리는 건 내게 어려움이 컸다. 어제 콜로소 강의를 통해 어느 정도 알 것 같아지기는 했지만 많은 연습이 필요할 듯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내가 내 입맛에 맞게 구조화를 진행하던 방식과 완전한 기초 도형화를 둘 다 시도했는데 어떤 부분은 기초를 적용한 게 잘 맞고, 어떤 부분은 내 입맛에 맞게 변화를 준 게 잘 맞는 걸 보니 이 또한 계속 연구가 필요할 듯하다.

자유 과제 중 그리드 그리기가 있었다. 이것 역시 최근 콜로소 강의에서 접한 적이 있어 당당하게 사람으로 해보자! 별 거 있겠냐! 하고 도전했는데 머리를 포함한 얼굴과 상체에서 많이 헤맸다.
그리는 내내 이게 맞나...? 이게... 이렇게 되는 게 맞나...? 의아함을 담아 완성은 했던 결과물이다. 팔과 다리는 그대로 강의에서 본 게 있어서 그걸 떠올려 적용시킬 수는 있었는데, 다른 부분은 이해도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내 첫 도전 대상으로 너무 어려운 것을 골랐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걸 눈치채기 시작한 건 모자와 신발을 그릴 때 상대적으로 정말 쉽게 느껴졌다가 다시 다리와 손으로 옮겨가면서 알 것 같다는 느낌이 다시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4일 차에는 아예 도형으로 시도해 보기로 한다. 이 부분은 다음 포스팅에 이어질 것이다.
한 주 과제를 모두 끝마친 소감은 내가 내 할 일을 하면서 이걸 소화해 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었는데 어떻게든 해냈다는 게 신기했다. 요즘처럼 의욕이 없는 기간에는 뭐라도 붙잡고 해야 살아있는 것 같기 때문에 어딘가 신경을 쏟을 것이 있다는 데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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