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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그림들/크로키와 연습

[그림] 다시 크로키 2

by 활자 중독 덕질 일기 2025.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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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창작 연습 5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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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다시 크로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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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매주매주 크로키를 연습하고 완성하던 17주 차와는 달리 병행이 이어지고 있어 주간으로 기재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최근에는 기초 스터디에 합류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연습해나가고 있는데, 이를 빌미 삼아 일주일 정도 미뤄뒀던 머리카락 연습을 완수했다. 2주 전부터 머리카락을 하루에 3~5개씩 그려가며 궁금한 것들을 채워나갔다. 미루던 것은 가장 궁금하면서도 아예 모르는 것을 시도해 본다는 부담감에 뒤통수를 외면하고 있었다.

 

그러다 스터디 2일 차, 내가 찾아놓은 모든 머리카락을 모두 도전했다.

머리카락 덩어리 연습

 

내가 머리카락을 그릴 때 가장 어려워했던 건

 

1. 머릿결이었다.

: 비교군이 작가인 게 잘못일 수도 있지만 작가와 비교해 봤을 때, 내가 그린 머리카락은 머릿결이 다소 빳빳해 보였다. 그리고 뿔처럼 보이는 게 고민스러웠다. 비치발리볼을 적용해 대충 어떻게 뻗어 나와야 하는지는 파악했으나 그다음에는 머리카락의 여백을 견디지 못했다.

  

2. 디테일 표현

: 디테일을 표현하면 할수록 나는 점점 머리카락이 지저분해지는 기분이었다. 옷주름을 연습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간략하게 심플 이즈 베스트로 표현하고 싶었으나, 여백이 너무 허전해 보여 채우다 보면 어느새 난잡해 보였다. 특히 왼쪽 아래 세 개를 보면 대충 어떤 고민인지 알 것이다. 깔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이 문제는 당연히 여백이 많은 뒤통수를 표현해야 할 때면 더욱 난감했다. 가운데 줄 아래 네 번째를 보면 완전히 빡빡 깎은 머리를 무슨 수로 표현해야 하나 고민하다 결국 과감히 여백으로 남겨뒀는데, 어쩌면 채색을 하면 해결될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표현하는 분들을 몇몇 본 것 같다. 그래도 너무... 비어있다는 느낌이 들어 여전히 조금 고민스럽다.

 

3. 짧은 머리는 어떻게 하겠는데 긴 머리...? 곱슬머리...? 흩날리는 머리카락?

: 짧은 머리는 머리카락이 짧은 만큼 채워 넣거나 목이 시작되는 부분에서 짧게 끊어주면 해결됐는데, 긴 머리카락은 머리카락이 흘러내리면서 생기는 빈 공간들을 해결하기 어려웠다. 선을 제대로 구별해주지 않으면 빈 공간이 아닌 머리카락의 일부로 인식되기 때문에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선을 긋는 것도 해결 과제였고, 머리카락이 긴 만큼 한 번에 선을 길게 쭉 그어주지 않으면 머리카락이 지저분하게 끊기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최대한 예쁜 곡선으로 한 번에 긴 선을 긋는 것도 어려운 부분이었다. 거기다 중간중간 흩날려 헝클어지는 머리카락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튀어나와서 마무리 지어줘야 하는가와 그걸 분석하고 파악하는 것도 꽤 난관이었다. 

 

머리카락이 이렇게... 어려운 것이었나 싶은 연습이었다. 사실 이것만으로 모두 파악했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으니 나중에 한 번 더 시도해야 할 것 같다. 짧은 머리 3, 긴 머리 3, 곱슬머리 3, 뒤통수 3, 흩날리는 머리카락 3 정도로 나눠도 벌써 15개니 자료를 잘 골라봐야겠다. 

 

아, 이걸 하는동안 크로키를 중간중간 시도했는데, 얼굴 형태를 그려내는 건 이제 제법 가능해졌다는 게 신기했다. 그리고 어려워했던 어깨 형태도 구조를 파악하면 큰 뒤틀림 없이 그릴 수는 있다. 또 눈이 예쁜 친구들은 지나치지 않고 눈을 그려봤다. 어떻게 해야 저런 미모가 나올지 고민하는 재미는 있었다. 머리카락이 연습하는 내내 힘들어서 그렇지. 내가 해본 것 중 가장 힘든 연습은 옷주름 모작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ps. 공부나 00 모임이라고 하면 될 텐데 왜 도대체 스터디라고 하는 걸까. 나는 첫 회사에서 "우리는 계속 스터디를 할 거니까."라는 상사의 말에 스터디라는 단어를 곧이곧대로 공부라고 알아들어서 '회사에서... 공부를...?' 하고 어리둥절 했었는데, 나중에 국내에서 알려진 의미가 회의까지는 아니고 어떤 공통적인 목표를 갖고 모여 해당 문제를 연구/토론하는 모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