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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그림들/크로키와 연습

[그림] 그리드 및 박스화 연습 (기초 스터디 4주 차)

by 활자 중독 덕질 일기 2025. 12. 16.

흑백 모작 https://seiren-z.tistory.com/83

 

[그림] 흑백 모작 (기초 스터디 4주 차)

두상 각면화 복습 https://seiren-z.tistory.com/82 [그림] 두상 각면화 복습 (기초 스터디 4주 차)동세 크로키 복습 https://seiren-z.tistory.com/81 [그림] 동세 크로키 복습 (기초 스터디 4주 차)필름 스터디 3 htt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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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사람으로 그리드를 연습하다가 엄청 헤맨 적이 있었다. (https://seiren-z.tistory.com/71)

25.10.23. 피규어 그리드 연습

 

그때 기억을 떠올려 복습 겸 적용을 도전하기로 했다. 크로키 연습 자료들 중에 그리드 옷을 입은 모델 분들이 있던 것을 기억해 냈고, 어렵지만 제법 즐거운 구도인 로우 앵글과 투시가 확실하게 들어간 자료를 골라왔다. 온라인 강의를 통해 배웠던 것, 그리고 기초 스터디를 통해 접해본 적이 있는 연습을 정리하고 내 이해도를 확인하고 싶었다. 더불어 인체 비율을 조금 더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싶었다.

그리드, 박스화, 투시 종합 연습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던 연습이었다. 투시를 먼저 10분 정도 파악한 이후 박스화에서 30분 ~ 1시간 정도 소요, 이후 시간제한을 두지 않은 크로키(배경/인물/소품 모두 포함)를 연습(분홍색 선)하며 또다시 30분 이상 소요. 그리고 정답지를 확인하는 과정(빨간색 선)에서 간단한 음영 채색을 거치며 또다시 1시간. 약 3시간 동안 하나의 사진을 오래 분석하고 파악하다 보니 체력이 뚝뚝 떨어지고 말았다.

 

그래도 내가 입체적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증거와 같아서 뿌듯함은 굉장히 컸다. 비록 투시는 파악한 것과 비틀려 있는 등 그림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오류가 많이 발생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냈다는데 의의를 두고싶다.

 

아쉬운 점들은 물체의 특정 부분을 캔버스로 옮길 때 시각 정보 오류가 크게 발생했다. 분명 자신 있게 그려 넣었는데 어깨 부분이 차이가 많이 발생했다. 박스화할 때부터 머리와 어깨를 다소 높은 곳에 그려 넣었던 게 첫 번째 문제, 오른 어깨의 위치를 다소 앞쪽으로 수평하게 파악했던 게 두 번째 문제였다.

 

그 이외에는 제법 신체 위치들이 잘 맞은편이었으니 어깨를 잘 파악하면 될 듯하다. 내게 크로키를 가르쳐 주던 지인은 내가 어깨 파악을 어려워하는 것 같다고 한 적이 있었다. 맞다. 어렵긴 했다.

 

그다음으로 아쉬운 건 모델이 앉은 테이블과 작은 스툴의 길이/높이/각도였다. 왼쪽 테이블 다리 부분을 모델 어깨 위치 때와 같이 확실히 뒤로 밀어줬어야 했는데, 체력 감소로 정신력까지 떨어지면서 보다 앞쪽으로 잘못 파악한 것이다. 이어서 반대쪽 테이블 다리는 축소해서 보게 되며 구조 오류가 발생했다.

 

이 연습을 통해 희망을 본 건 참고 자료가 있다면 다소 어려운 구도더라도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은 얻었다. 특히 박스화는 이제 제법 원하는 대로 구도를 잡을 수는 있으니 부담 없이 어렵다 싶은 구도들도 과감히 시도할 수 있는 단계까지는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