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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그림들/크로키와 연습

[그림] 다시 크로키 7 (기초 스터디 3주 차)

by 활자 중독 덕질 일기 2025. 11. 14.

다시 크로키 6 https://seiren-z.tistory.com/74

 

[그림] 다시 크로키 6 (기초 스터디 2주 차)

다시 크로키 5 https://seiren-z.tistory.com/73 [그림] 다시 크로키 5 (기초 스터디 2주 차)다시 크로키 4 https://seiren-z.tistory.com/72 [그림] 다시 크로키 4 (기초 스터디 1주 차)다시 크로키 3 https://seiren-z.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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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차 과제는 두상 각면화였다. 이전에 두상 모작(https://seiren-z.tistory.com/29)을 도전해 본 적이 있었다. 그때는 두상 조각상을 두고 면을 보고 원본과 가깝게 그려내는데 집중했었다.

 

그리고 이번에 만난 두상 각면화는 두상 모작과 유사한 면이 있으면서도 다른 구석이 있었다. 우선 사람의 실제 얼굴을 여러 각으로 쪼개 비율을 확인하고 이목구비가 어떻게 붙어있는지 위치를 외우는 것이 중점이었다. 그리고 최대한 다양한 얼굴 구도와 그에 따라 받는 빛의 방향과 그림자가 지는 방향을 한 번에 확인하는 복합적인 연습이었다.

 

물론 두상모작도 여러 자료를 가지고 한다면 같은 의미일 것이다. 

두상 다각화 1

 

첫 시도는 종이였다. 외부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기운은 없고 연습은 해야겠고 그래서 억지로라도 스케치북을 꺼내 상자라도 그렸다. 그리고 원이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지 로우 앵글이라면 턱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그 부분에 집중했다.

 

그렇게 다음날 종이에 시도라도 했으니 이제 쉽게 할 수 있겠지. 했는데 웬걸. 하면 할수록 미궁에 빠지는 느낌이었다. 왜... 귀 위치가 표시한 원에 알맞게 들어맞지 않고 중구난방인거지...? 하지만 정보가 없었기에 그래도 이게 맞겠거니 하며 15개 두상을 완료하기 위해 계속 펜을 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눈에 이어지는 선이 모두 눈을 감싼 육각형 형태였는데 나는 눈을 가로질러 코의 가장 낮은 부분에 도달하는 것도 의아했다.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 왜 나는 똑같이 따라 한다고 따라 하는데 왜 다른 사람과 다를까.

 

그래서 다음날은 각면화 연습을 쉬고 다른 사람들의 연습을 모조리 훑어봤다. 시간과 틈만 나면 검색하고 확인했다. 이렇게 하는 건가...? 싶어서 느낌은 알 것도 같았다. 하지만 세 번째 연습도 여전히 헤매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처럼 눈을 감싼 육각형을 만들어보려고 하니 오히려 더 어색해졌다. 이마, 뺨까지는 알겠는데 옆통수와 눈, 코를 어떻게 해야 할지 난관에 빠졌다.

두상 다각화 2

4일 차. 아래 나머지 두 개를 마저 시도했다. 눈 부위를 제외한 안면부를 어느 정도 알 것도 같았다. 그 증거라면 선이 깔끔하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여전히 이걸로 뭘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거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그리고 다음 주 4주 차. 드디어 어느 정도 방법을 알게 되었다. 우선 하나만 첨부하겠다.

두상 각면화 3

계속 헤매는 것은 여전했으나, 선의 위치가 어디에 어떻게 와야 하는지 그걸 파악했다. 예를 들면 눈썹에 그어둔 선은 귀 윗부분이 이어지는 끝부분으로 연결된다거나, 코의 밑 부분은 귀의 아래쪽으로 이어지는 부분으로 연결되어 이마와 턱을 기준으로 1:1:1로 3등분이 된다는 점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다른 사람들의 연습 자료를 봤을 때 옆통수의 작은 원이 거의 정확한 4등분이 되어있었는데 나는 그렇지 못했던 이유를 분석하며 찾아보니 원을 가로로 가르는 선이 바로 눈썹과 이어지는 선이었던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작은 원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게 됐다.

 

그다음 눈을 가로지르는 선은 이상한 것이 아니었으며 사람들 마나 방법이 달라서라는 점을 깨달았다. 이 부분은 오늘 글을 작성하며 두상 모작의 눈 부분을 보고 확실하게 깨달았다.

 

그렇게 이어지는 선의 위치를 파악하고 나니 안면부가 빠르게 정돈됐다. 여기서 헤매는 부분은 어떻게 해야 내가 찾은 얼굴의 각도를 제대로 표현하며 각을 나눌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정도였다. 비율을 알고 고민하는 것과 모르고 고민하는 것의 차이는 컸다.

 

ps. 3단계 과제인 광원의 위치에 따른 그림자와 빛 표현을 시도해보고 싶었으나 다소 부담스러워 계속 미루고 있다. 하지만 이번 주가 스터디 마지막 주차이니 더는 미룰 수 없다.